2015년 8월 23일 일요일

바람의 크로노아

 
 
 
 
1997년 남코에서 바람의 크로노아 ~ 판토마일의 문 이란 게임이 발매가 됩니다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1로 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 없는 가격에 팔던때가 생각나네요
제가 접하게 된건 초등학생때 우연히 게임대여점에서 추천으로 인한 플레이였습니다.
 
그 때 당시엔 그저 게임이 재밌기만하고 스토리는 알지도 못하고 
게임 독자의 언어로 대화를 했으니 더더욱 이해를 할수가 없었죠

.

(OP中 크로노아와 휴포의 만남)

'난 신기하게 생각해'
'분명히 본 꿈이 아침에 일어나면 기억나지 않을때가 있어'
'그 꿈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리는 걸까'
'하지만 그 날의 꿈은 거울을 보는 것처럼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
-판토마일의 문 OP中



당시 게임이 출시되었을때 게임속의 독자적인 언어와 몽환적인 스토리, 감동
여러 사람들을 울리기엔 충분했죠
도중 스토리가 잘 짜여진만큼 마지막에서 이 모든것은 꿈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면이
그렇게 슬플수가 없습니다.



















(비전 1-2 보스전)

적을 잡아서 던지거나 점프를 해서 아래로 던지는 두가지 밖에 없는 전투시스템은
심플하기도 하고 접근성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 출시된 게임이라고는 믿을수 없을정도의 게임성과 PS1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그래픽을 연출해냈다는게 새삼 놀랍기만 합니다.
PS1 특유의 긴 로딩시간도 체감될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판토마일의 문 엔딩)
 
휴포가 꿈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놀라는 크로노아
그리고 재생의 노래가 시작되는데..
 
오프닝에서도 자막으로 나왔지만 크로노아는 이 모든것이 꿈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현재가 아닌 과거의 자신을 비추는 스토리가 되겠지요
엔딩 부분에서 흐르는 노래는 요즘도 들으면 눈가가 촉촉해지곤 합니다.
 
 
 
2001년에 발매된 바람의 크로노아2 ~ 세계가 바란 분실물
 
그리고 첫작이 히트를치자 속편이 나오게 됩니다
플랫폼은 PS2로 더더욱 그래픽이 좋아지고 크로노아도 약간 성숙한 모습으로 나오게 됩니다.
스토리는 바다에서 시작하는데 해안가에 기절해있는 크로노아를 우연히 로로와 포프카가 발견하고는 로로는 크로노아를 꿈꾸는 검은 여행자 라고 하며 루나티아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전작에 비해 직접적인 스토리의 관계성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크로노아는 아직 꿈을 꾸는 상태로 (엔딩으로 보아)
휴포가 있던 반지를 들고 있는 점 그리고 그 반지엔 아무 효과도 없었다는 점 입니다
 
 
 
 
플랫폼이 바뀌면서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과 전투시스템
특수한 적을 이용해서 높게 점프하거나 날아다니거나 미니게임요소도 추가되어 더욱더 다채로워집니다.
그리고 맵 이동 시스템을 도입하여 진행도에 따른 맵 변화도 큰 변화점중 하나입니다.
전작도 있었지만 특수한 조건을 갖추면 스페셜 스테이지가 열리며
그 스테이지는 다른 스테이지보다 어려운 곳으로 타임어택을 하는곳이 대표적입니다

 
 

슬픔의 왕을 쓰러트리고 재건되는 슬픔의 나라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크로노아 로로 포프카
크로노아는 이미 경험한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신이 이별을 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속편이 더 나왔으면 하는 입장이지만
2편을 끝으로 크로노아 스토리는 끝나게 됩니다

이외의 게임으로는 스핀오프 격인 게임보이 어드밴스 판으로 나온
크로노아 히어로즈나  꿈꾸는 제국 등
1편캐릭 2편캐릭 각각 달리 나오니 흥미가 있으시다면 그쪽도 찾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바람의 크로노아2는 소장하고 있지만 1은 아무래도 발매년수가 그렇다보니 찾을수가 없는점이 좀 아쉽긴 합니다.
 
 
 
-Good morning Klonoa
 
 
 
 
 
 
p.s 
2008년에 WII판으로 발매된 판토마일의 문 리메이크 판도 적을까 생각했었는데
원작과의 갭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다룰 용기가 없었습니다
판토마일어를 쓰지않고 일본어 보이스에 2 모델링에 억지로 1의상을 입혀논듯한 크로노아에
특히나 고도비만같이 생긴 휴포보고 너무나도 실망했습니다
 
 


2015년 8월 8일 토요일

단편-죽음

가끔 난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아직 살아온날보다 살 날이 세배는 더 남은 학생에 불과하지만, 이슈가 되는 안락사나 자살사건 그리고 각종 살인사건 같은것을 접하게 되면 문득 떠오른다.

─죽음이란 뭘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묘한 기분이 든다.
지금의 나는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도 말할 처지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없다.
모든 생물은 생존본능이란게 있어서 어떻게든 살려고 하지만 남을 위해 헌신하는것도 엄청난 용기가 아닐까 한다.

자기가 죽는다라는 공포보다 죽음이란 미지에 대한 공포.
그런 쓸데없는 사고를 되풀이 하며 땅을보며 걷던중 누구와 부딪혔다.
"아, 죄송합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난 그저 멀뚱히 서있기만하고 상대방의 사과를 듣고 있을뿐이었다.
부딫힌 상대를 자세히 보니, 나보다 나이가 어려보이는 여학생이었다.
첫인상으로 확 다가온건 알수없는 여학생의 표정이었다.
웃는것도 화내는것도 아무것도 아닌 완전한 무표정.
그에 대해 나는 그저 희한하다고만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나저나 이 여학생도 모퉁이도 아닌 직선도로에서 부딫혔다는건 상대도 무언가를 골똘이 생각중이었나보다.
"이거 떨어트리셨어요."
그리고는 내가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주워서 내게 내밀었다.
"아아.. 응"
얼빠진 소리로 대답하며 핸드폰을 집자 여학생은 곧바로 사라졌다.

난 평소처럼 집에 도착해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있었다.
게임을 무척좋아하는 편이라 부모님은 항상 중독이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집에 나 혼자고 내일은 주말이니 아무도 잔소리를 할 사람이 없었다.
집에는 게임소리와 시곗바늘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얼마나 흘렀을까, 시계를 확인하니 밤 10시였다.
평소처럼 엄마가 없으니 저녁을 거르게 된 것이다.
배가 고파 게임에 집중이 안되서 대충 핸드폰과 지갑을 들고 먹을것을 사러 집 앞 편의점에 나가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커피 등을 계산하고 문을 나오자, 편의점에서 조금 떨어진 가로등 밑에서 가만히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괜히 이런시간에 저런 시선을 느끼니 뭔가 소름이 쫙 돋았다.
알게 모르게 땀이 흐르고, 나는 황급히 집으로 가기로 했다.

가로등 밑에서 한 사람이 스쳐지나가는데 갑자기 목 뒷쪽 옷자락을 누군가가 잡아당겼다.
살짝 당기는게 아니고, 말 그대로 확 잡아당겨 넘어트렸다.
오른손에 봉지를 들고 왼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던나는 무방비하게 뒤로 털썩 자빠지면서 폐에 있던 공기가 한번에 빠지며 컥 하는 소리가 무의식적으로 냈다.
가로등의 역광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실루엣으로 봐서는 나보다 어려보이는 여자 같았다.
그리고 교복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

깨달은 순간엔 이미 그 여학생이 무언가를 내게 휘두르려 하고, 내 심박수는 빨라지면서 주변이 느리게 흘러갔다.
그리고 여러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 내가 살아온 인생들이 한번에 스르륵 흘러가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갖가지 의문과 후회등이 한순간에 머릿속에 떠올랐다.

왜 이런꼴을 당해야 하는지, 내게 이러는 이유가 뭔지, 이런 꼴을 당할줄 알았으면 짧은 인생이지만 충실히 지내볼걸
아무 하나 알수없었다 역광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내 눈앞으로 천천히 다가온다
그렇다고 대항할수 있는것도 아니었고 그저 눈을 질끔 감는수밖에 없었다
무언가가 내 두개골을 뚫고 뇌를 기분나쁘게 뚫는 느낌을 받은 순간 내 의식은 날아갔다.

─난 죽은건가?

질끈 감은눈은 떠지지 않고 만감이 교차했다.
할 수 있는거라곤 생각 뿐이었는데, 죽은사람이 생각한다는건 여기가 바로 천국? 지옥?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후세계인가?
난 죽었으니까 감각이라고 부르는것도 좀 이상한가. 뇌를 무언가로 관통당했으니 즉사였겠지.

아픔은 느껴지지 않고 마치 꿈에서 깨는듯한 느낌,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버린듯한 느낌.
어떠한 말로도 이 느낌을 비유할 수가 없었다.
내가 서있는건지 누워있는건지도 알 수가 없게되었고 이 답답함 속에서 얼마나 더 있어야 하는지, 대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자기가 죽었다는 사실보다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는 내가 있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내 눈을 살며시 올렸다.
마치 얼음이 녹듯 힘이 잔뜩들어간 눈이 떠지게 되었다.
눈을 뜬 순간 붉은 빛이 내리 쬐고 주변엔 통행인과 4차선으로는 자동차가 앞다퉈 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내 앞엔 나보다 어려보이는 여학생이 내게 핸드폰을 건네주려고 내 손을 잡고 있었다.
나는 그저 넋이 나간채로 멍하니 서있었다.
"그것이 죽음."
그리고는 여학생이 정적을 깨듯 입을 열었다.
"으..응?"
여전히 얼빠진 소리를 내며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못하는 날 앞에두고 여학생은 계속 말했다.
"네가 죽음에 대해 궁금해하는것 같아서 조금만 보여줬어."
"어..응."
머리로는 쫓아가지 못하는 나는 그냥 의미없는 대답만 하고있었다.
"죽음에 대해 걱정하는 것보다 내일 일을 걱정하는게 더 나아 그리고 산 자가 죽음에 대해 알지 않는게 좋아."
그런 말을 남기고는 내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고는 손을 놓았다.
핸드폰 액정엔 아까까지 있었던 캄캄한 가로등 밑이 비춰져 있었다.
"아 저기..."
그제서야 깨달은 나는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이미 통행로엔 나 혼자만 홀로 서 있었다.




이 일은 쓸데없는 생각에 어울려준 친절한 누군가의 이야기.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오큘러스 PC 권장사양이…?




 오큘러스나 모피어스같은 HMD(Head Mounted Display)관련 소식이 간간이 들리고 있습니다.

오큘러스는 2016년 1분기에 출시 예정이고 모피어스는 2016년 상반기에 발매하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2일전에 오큘러스 공식 블로그에서 PC 권장사양이 나왔는데, 상당히 스펙이 높습니다.


  • NVIDIA GTX 970 / AMD 290 equivalent or greater
  • Intel i5-4590 equivalent or greater
  • 8GB+ RAM
  • Compatible HDMI 1.3 video output
  • 2x USB 3.0 ports
  • Windows 7 SP1 or newer


  • …CPU는 그렇다 치고 GTX970이나 R9 29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하는데, 이 그래픽카드들 가격이 현재 30중반에서 40만원 내외입니다.
    권장사양 이상으로 돌리려면 당연히 80만원짜리 그래픽카드 써야되는거고말입니다. 
    ​그래도 부족하면 그래픽카드 여러개 끼우는 크로스파이어나 SLI하는거고말입니다

    게임도 공짜가 아니고, 오큘러스의 가격도 친다면 가상현실 한번 체험하려면 초기비용이 거의 가벼운 컴퓨터 하나 새로 뽑는 레벨의 돈이 들어갈것같습니다.
    컴퓨터 사양 딸리면 컴퓨터 두개뽑는 돈이 들어가고말입니다(…)

    가격은 둘째치고 가능하다면 한번 써보고싶긴하네요.



    PS. HMD가 발전해서 한 4,5년만 지나면 모두들 가상현실로 전자계집질하고 있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