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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5일 일요일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1권



담아간 이미지 고유 주소


아실만한분들은 다 아실 '마루토 후미아키'가 작가이고 '미사키 쿠레히토'가 일러스트레이터인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을 소개하고싶습니다.


이 작품은 진성 오타쿠 '아키 토모야'가 벛꽃이 흐날리는 언덕길에서 어떤 소녀를 만나게되고, 그 만남을 운명처럼 느낀 토모야가 그 소녀를 메인 히로인으로 삼아 동인 게임을 만들려고하면서 시작됩니다. 
한달 뒤에 토모야는 그 소녀가 같은 반의 학생이고, 그녀가 너무 존재감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눈치 못 챘다는것을 알게됩니다.

그 개성이 없는 소녀 '카토 메구미'와 소꿉친구이자 같은 학년의 미술부인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와 학년 1위인 우등생 선배 '카스미가오카 우타하' 등을 끌어들여서 게임을 만들려고 하는게 주 내용입니다.

작가분이 '파르페 ~쇼콜라 second brew〜'나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곤약)', '화이트 앨범2' 등... 
어디선가 다들 한번씩 들어보셨을 미연시 시나리오 라이터라 그런지 일반 라이트노벨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미연시 시나리오 라이터지만 이번에 라이트노벨로 만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후반의 포텐셜의 폭발이 대단하다는 라이트노벨, '단칸방의 침략자'의 저자인 타케하야와 같습니다. (타케하야는 마루토 후미아키에 비해서는 마이너하지만 '이쪽에서 저쪽까지(코나카나)','아득히 우러러본,아름다운(하루우루)' 본교편, 그리고 '내일의 세계에서(아스세카)' 등의 작품을 낸 상당히 유명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타케하야의 단칸방의 침략자가 후반의 포텐을 터뜨리기 위해서 처음에 모든 캐릭터를 내놓고 초반권을 지루하게 끌었습니다만, 
이 작품은 첫권에서 자연스럽게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뽑아주었으며, 일러스트레이터가 유명하신분이라그런지 일러스트도 수준급입니다.

다만 개그도 있고  재미도 있지만 1권 내용 자체는 큰 사건없이 흘러가서 그런지 미연시의 프롤로그같은 느낌이 드는 점을 옥에 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미연시로 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느낌도 적지않게 있습니다만, 뒷권을 보지 않으면 뭐라고 할 수 없을것같습니다. 어차피 애니메이션이나 기타 미디어믹스화도 이루어지고 있고, 분명히 미연시 포맷으로도 나올거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저 옥에 티를 감안하더라도 러브코미디와 개그가 충만하여 재미있게 읽을수있는 작품입니다. 


간만에 보는 진성 오타쿠 주인공이라 그런지 오타쿠 소재의 이야기도 풍부하여 저는 더더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담아간 이미지 고유 주소


마루타마치 르부아






최근에 읽으실 책이 없으시다면 제가 간만에 읽은 미스터리 소설인 마루타마치 르부아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루타마치 르부아는 주인공 '시로사카 론고'가 중학교 3학년 때 의사이자 재력가인 할아버지의 저택에서 머물다가 루주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분명 집에 없을 사람인데 갑자기 나타난 수수께끼의 여자, 루주의 정체를 알기 위하여 론고는 루주와 서로의 약점을 숨기고, 상대를 탐색하기 위한 대화를 하게됩니다.
한참동안 루주와의 유쾌한 대화를 하면서 론고는 지적인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게됩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주인공은 루주가 마실것에 탄 수면제로 인하여 정신을 잃게됩니다.
아듀라는 말을 남기고 간 루주와의 만남은 그렇게 끝나고, 론고가 제정신을 차렸을 때 론고는 그의 할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3년 뒤, 할아버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시로사카 론고는 세 치 혀를 자유자재로 놀리는 논객들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날카로운 응수를 주고받는 사적 재판 ‘쌍룡회’의 피고인으로 참여하게되고, 그런 그를 변호해줄 변호인으로 '타츠야'와 '미츠루'가 쌍룡회에 참석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작품서술자는 크게 론고와 타츠야, 미츠루 세명이서 진행하고 있으며, 뛰어난 트릭들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묘미입니다.

흥미진진하게 내용이 진행되어 손을 책에서 뗄수없게 만들며 트릭이 하나씩 밝혀질때마다 독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쌍룡회의 숨막히는 논리대결이나 '론고'와 '루주'의 위트한 대화로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제공해줍니다.

그냥 미스터리 소설이 라이트노벨의 포맷으로 나온 책이며, 평소에 라이트노벨만 읽는 저도 충분히 즐기며 볼수 있었습니다.

마지널 오퍼레이션




이번에 소개해드릴 것은 밀리터리 라이트노벨 중에 괜찮은 작품중 하나인 마지널 오퍼레이션입니다.

마지널 오퍼레이션은 일상생활에서 실패를 거듭하던 주인공 아라타가 일을 잃어버리고 삼십줄에 민간 용병회사에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일본에서는 실패뿐이었던 인생이었지만, 용병회사에서 연수를 받으며 그에게 숨겨져있던 군사적 재능을 개화시켜나가며,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전쟁터에서 겪는 일이 주 내용입니다.

처음 두 줄만 본다면 주인공이 팬텀 오브 인페르노의 츠바이처럼 전투무쌍을 찍는것같은 이야기지만, 실제 내용은 정반대입니다.
아라타의 일은 직접 전투를 하는 전위직이 아니고 안전한 곳에서 지시를 내리는 후위직이며, 전장의 오퍼레이터들을 오퍼레이트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옛날에 나온 라이트노벨 중에 '작은나라의 구세주'라는 라이트노벨이 있습니다. 
일반인 고등학생이 여행 한번 잘못갔다가 전쟁에 휘말리게되고 인터넷에서의 지식을 살려 적을 무찌르는 이야기였는데,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주도하여 전쟁을 이끌어나갔지만 전쟁을 한다는 현실감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그에 비해 마지널 오퍼레이션은 아라타가 무미건조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서술해가는데, 그때문인지 현실감을 더해주며 보통 라이트노벨과는 다르게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것이 하나의 장점입니다. 



또한 모든 일러스트가 컬러이며, 모두 상당한 퀄리티를 뽐내고있다는 점을 다른 장점으로 들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권수가 진행되며 스케일이 점점 커지지만 그에 따른 미흡한 점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보통 라이트노벨보다 조금 더 비싸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라이트노벨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말의 세라프 1권






이 작품의 작가는 묵시록 앨리스, 전설의 용자의 전설, 언젠가 천마의 검은토끼를 쓴 카가미 타카야고 일러스트레이터는 9S, 쿠레나이등에서 일러스트를 그린 야마모토 야마토입니다.

개인적으로 야마모토 야마토는 매우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기 때문에 눈길이 갔었고,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이번 종말의 세라프에서도 일러스트가 참 좋았습니다.

만화책이 원작으로도 있는데, 소설은 만화책의 프리퀄격인 이야기입니다.
만화는 세상에 바이러스가 퍼진 뒤의 이야기지만 소설의 시대는 세계에 아직 바이러스가 퍼지기전, 흡혈귀들에게 지배되기 전의 마지막 해입니다. 
주인공은 16세인 이치노세 구렌이며,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엘리트들이 다니는 주술사 양성 고등학교에 진학하게되며 겪는 이야기입니다.
히이라기가의 분가인 이치노세의 일원이라 다른 학생들에게 '이치노세의 쥐새끼'라고 불리며 온갖 경멸과 매도와 모욕을 당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위해 참고 견디는 구렌.

주인공이 능력을 숨기다가 나중에 능력을 쓸때 주는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분은 좋아할듯합니다.
또한 만화에서 그려지지않는 구렌의 과거이야기를 보고싶은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만화의 캐릭터도 살짝살짝 나옵니다. 어릴적 미카라던가, 어릴적의 시노아라던가,히이라기 쿠레토나 만화에서 흡혈귀와 전투할때 나온 구렌의 팀원들이라던가...

내용상 만화보다 시점이 앞이기때문에 만화를 모르고 보더라도 상관이 없지만 만화를 보고 소설을 본다면 더더욱 즐길수 있습니다.
아니면 거꾸로 소설을 보고 만화를 봐도 즐길수 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판타지 액션쪽 라이트노벨을 좋아하는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싶습니다.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내일, 난 죽고 넌 환생한다


내일, 난 죽고, 넌 환생한다
제 19회 전격소설대상 금상 수상작
저자 : 후지마루
일러스트 : H2SO4

요번 2월 전격문고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인데
왠만해선 스토리만 보고 꽂히지 않는 본인이
그냥 보자마자 주문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는
수상자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작가가 주된 내용으로 다룬것은 '다중인격' 이라고 한다
처음엔 무척이나 어둡고 무거운 얘기를 다뤘다고 하는데
이번에 수상을 거치는 과정에서 많이 수정했다고 한다

스토리의 발단은 이 책의 히로인인 유메사키 히카리가 사고로 죽으면서
주인공인 사카모토 아카츠키에게 영혼이 옮겨져
하루 간격으로 인격이 바뀌면서 두 사람이 한몸으로 생활을 하는 이야기다


다 읽고나서 한마디만 먼저 하자면
주인공과 나랑 아마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그야말로 다른의미에서 통수 맞은 기분

이게 뭔 소린가를 말해버리면 그냥 막장네타가 되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이 책을 보면서 재밌었다고 느낀 부분은

주인공과 히로인은 만날 수 없는 입장에 놓여있고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독자들도 책에서 나온 교환일기를 통해서 밖에 히로인을 만나지 못한단 것이다
그리고 매번 히로인은 문제를 일으키고 정작 주인공 본인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

마치.. 하루히랑 쿈 같은 존재..
마지막에 뭔 일이 있었는지는..
한국에 정발될진 모르겠으나

주인공 성격은 겉으로 불량한 척 하지만 누구보다 상냥하고
히로인 성격은 에너지가 남아돌아서 주체하지 못하는 데다가
흔히 말하는 동인녀... 인걸 감안해서
결말을 추측해보는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

2015년 3월 30일 월요일

이 사랑과, 그 미래 ~ 1학년 봄




이 사랑과, 그 미래 ~ 1학년 봄
저자 : 모리하시 빙고
일러스트 : 나르닥


시노노메에 뒤이어 같은 페어가 작품을 낸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스토리였습니다.
윗 표지와 라노베란 요소를 생각했을때 딱 떠오르는 것은
'아 저 캐릭터는 여자인데 남장을 하고 나오는구나'
라는 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런설정이 깔린 시점에 이 작가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했습니다만
예상을 뛰어넘은 설정에 좀 놀란감도 있고
주인공의 마음이 한층 더 이해가 되는 점도 있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를 다루는 키워드는
'성 동일성 장애'가 되겠네요
간단히 말하면 생각과 행동은 남자인데 몸은 여자란 소리입니다
실제로도 존재하는 병이라네요

주인공 마츠나가 시로는 그런 히로인, 오다 미라이와 룸메이트로써 만나게 됩니다
이름을 안 순간 제목의 미래가 히로인을 가리키는걸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입부분에서 미라이가 시로에게 자신은 여자의 몸이지만 내 마음은 남자라고 알려주게 되고
시로는 그런 미라이를 남자로 바라봐주지만
스토리를 나아갈수록 일어나는 해프닝 때문에
시로는 이 마음이 우정이 아닌 사랑이라고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미라이가 바라는 것이 아니기에
끝끝내 이 마음을 담아두기만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다 읽고나서 그렇게 궁금했던 성 동일성 장애를 찾아보니
위키피디아에 친절히 실려있더군요
그 중, 제일 눈에 띄는것은 치료법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몸을 마음에 맞추는 길을 택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더 절망적인 것은 마음을 몸에 맞추는 건 이론적, 경험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게
좀 걸리긴합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미라이와 시로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다음권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